삼성 라이온스가 2016시즌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스가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었다. 4이닝 호투를 펼친 정인욱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1회초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2사후 박해민과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승엽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백상원의 적시타, 이영욱의 3점 홈런으로 삼성은 5-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NC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호준의 120m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만회했다. 이어 4회말 친정팀에 솔로포를 쏘아올린 박석민의 활약으로 따라붙었다. 박석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인욱의 13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말 1사 2루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NC는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내줬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선 정인욱은 4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져 2피홈런, 2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1이닝 무실점, 백정현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최충연, 박근홍, 정광운, 김동호 역시 무실점으로 실전 피칭을 마무리했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5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홈런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하고 1.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창모, 박준영, 임정호, 최금강, 민성기, 김선규, 김진성, 임창민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익혔다.
타선에서는 삼성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이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인 구자욱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NC는 이호준에 이어 홈런을 날린 박석민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에릭 테임즈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는 넥센 히어로즈에 4-2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SK 와이번스와 6-6,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와 5-5 무승부를 거뒀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