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속출루에도 타율 0.097 하락…이대호 첫 멀티히트

입력 2016-03-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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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왼쪽)와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선수. (연합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타율은 0.097로 하락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이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볼넷을 하나 골라냈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볼넷이자 첫 멀티 출루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딧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네 번째 타석이 된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완 웨이드 르블랑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2루타와 멀티히트를 신고해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이대호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22에서 소폭 상승한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이 됐다.

현재 이대호는 우타자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해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지만, 이대호는 멀티히트로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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