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7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 스퀘어에서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달 ‘MWC2016’에서 공개된 후 이례적인 호평을 받아온 G5가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 시작인 2시전부터 많은 개발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G5와 주변기기인 LG프렌즈 제품을 체험했다.
G5는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 방식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모듈 방식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 분리, 교체할 수 있다. 분리한 기본 모듈 대신 ‘LG 캠 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확장 모듈’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직접 모듈을 분리해본 대학생 최연호씨는 G5의 첫인상에 대해 “공개된 이미지보다 실물이 더 낫고 컬러감도 예쁘다”며 “모듈이 분리되서 뺐다 꼈다 되는거 자체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개발자는 “사용을 더 해봐야겠지만 일단 첫인상은 생각보다 가볍고 괜찮은 제품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 소속 김종근씨는 “G4보다 훨씬 괜찮은 제품인 것은 확실하다”며 “풀메탈인데도 디자인이 잘 빠졌고 하이파이플러스는 기본 이어폰으로도 음질이 좋다면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새 일체형 제품이 많아서인지 탈부착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며 “LG전자가 강조한대로 확실이 확장성에 좋은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강단에 올랐다. 김 교수는 G5에 대해 “애플이 만들어놓은 스마트폰 맥락을 벗어나는 제품이 드디어 나왔다”고 호평했다.
한편, MWC2016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드론' 컨트롤러인 ‘LG 스마트 컨트롤러(프로토타입)’를 최초로 시연됐다. 드론 전문업체 ‘패럿(Parrot)’과 협력한 LG 스마트 컨트롤러는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