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충격적인 범죄 소재를 그려낸 작품들이 TV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커터’, ‘날 보러와요’와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미세스캅2’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고등학생들이 성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영화 ‘커터’는 술에 취한 여자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커터’가 눈길을 끌고 있는 이유는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에 방영되며 큰 이슈를 일으켰던 사건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10대들의 미성숙하고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강예원, 이상윤 주연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돼 감금된 여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실제 자행되고 있는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돼,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도 범죄 소재 드라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작품은 tvN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와 SBS 드라마 ‘미세스캅2’다. 신하균 주연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테러, 전쟁, 자살, 인질극이 터지기 직전 그들을 대화로 설득해 해결하는 ‘위기 협상팀’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끈다.
또한 김성령 주연의 ‘미세스캅2’는 국내 지상파 첫 시즌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찰로는 백점이지만 엄마로는 빵점인 아줌마 형사의 정의 구현이라는 소재로 눈길을 끈다. 김성령은 점점 더 진화해 가는 강력 범죄에 대항하여 팀원들을 이끌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강력 1팀의 고윤정 팀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