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호(68) 시인이 한국시인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시인협회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고 전임 회장 문정희 시인의 후임으로 최 시인을 추대했다. 최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최 신임 회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1976년 등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다. 극서정시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고, 여백과 순수한 서정성을 되찾겠다고 주장하는 한국 시단의 거목이다.
최 신임회장은 “유치환, 김준수, 조지훈, 박목월 등 한국 대표 시인들이 일궈온 시인협회의 회장에 취임하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화융성시대를 선도하는 시 쓰기, 시 나누기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의 감정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