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이 남자 아이스하키단을 창단한다.
대명그룹은 29일 “남자 아이스하키단을 창단하고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창단식은 5월 진행될 예정이다.
대명 아이스하키단은 젊은 팀 컬러를 앞세워 1994년 창단된 안양 한라와 하이원(2004년)이 주도해온 국나 아이스하키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대명 아이스하키단은 고려대학교 코치로 재직했던 송치영(35)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해 아시아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4월부터 신인 선수 영입과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나선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육성과 투자 등에 관심을 기울여온 대명그룹은 아이스하키 종목에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이어왔다. 2013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아이스하키 팀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아 3시즌 동안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전을 지원했다. 2014년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대회 메인 스폰서로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끈 바 있다.
이외에도 아이스하키 대중화를 위해 소셜 미디어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한 팬 참여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스하키 종목을 소개하는 ‘웹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이스하키가 비인기 종목에 머무르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최고의 겨울 스포츠 중 하나다”라며 “국내 아이스하키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출전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중화와 국내 저변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이 신생팀 창단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스하키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활동으로 팬들에게 다가서는 대중 친화적인 구단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아이스하키단 최연소 감독 기록을 세우게 된 송치영 감독은 “지구상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팬들이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 전원이 혼신을 다해 뛰고 부딪히며 매 경기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