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M&A 복병 액티스 "IB도약 위한 순수한 의도로 참여했다"

입력 2016-03-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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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전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른 홍콩계 사모펀드(PE) 액티스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액티스는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굴지의 금융지주와 더불어 유일한 사모펀드(PE)로써 지난 25일 본입찰에 참여했다.

애초 예상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기가 연거푸 지연되며 난항을 겪자 업계 일각에서는 액티스 1조원 베팅설, NH투자증권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액티스를 앞에 세웠다는 등 여러 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김문수 액티스캐피털 아시아본부장 겸 한국대표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딜이 지연되면서 액티스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현대증권 인수는 어디까지나 아시아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순수한 의도로 참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액티스는 투자에 많은 노하우를 지닌 60세이상 금융 원로들이 주축이 됐고, 이번 딜에도 그들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NH투자증권과 새마을금고의 인수금융 참여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일각에서 제기 된 액티스와 연대한 현대증권 인수설에 대해, 어디까지나 2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자금 중개 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액티스는 2003년 설립됐으며 주로 중국 본토와 아시아신흥국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이번 딜을 주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본부장에 선임됐으며 산업은행과 골드만삭스, 도이치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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