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밝혀져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와 조세포탈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회사 자금 90억 여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해외로 빼돌리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납품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100억원대 사업비를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