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빙의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9홀을 1언더파로 마쳤다. 리디아와 같은 조에서 만난 전인지는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만들어내며 리디아와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언더파로 공동 2위다.
전인지는 올 시즌 LPGA 투어 두 개 대회에 출전, 코츠골프 챔피언십 공동 3위, 혼다 LPGA 타일랜드 2위에 오르는 등 L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최근 2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리디아는 5번홀(파3)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3)에서는 10m 이상 떨어진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컵에 떨구며 전반에만 두 타를 줄였다. 전반 9홀을 마친 상황에서 11언더파로 전인지에 한 타차 단독 선두다.
리디아는 올 시즌 기아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JTBC 파운더스컵과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2주 연속 우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전인지ㆍ리디아 조에 이어 출발한 챔피언 조 렉시 톰슨(미국)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인지와 리디아, 톰슨, 주타누간 등이 우승컵 경쟁을 이어지고 있는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