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전인지가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시즌 첫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8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챔피언 조의 아리야 주타투간(태국)과 박빙의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후 전인지는 9번홀(파5)에서는 첫 버디를 잡아냈고, 10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전인지는 16번홀(파4)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어프로치샷도 실수를 범해 한 타를 잃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리디아는 12언더파로 홀아웃했고,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성현(23ㆍ넵스)과 동타를 이뤘다.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과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