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영실업과 또봇 레이싱 VR게임 연내 서비스 계획…손오공 ‘터닝메카드’ 100만 다운로드 훌쩍
게임업계가 다양한 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이미 인지도가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완구업체 영실업과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또봇과 시크릿쥬쥬 등 캐릭터의 세계관을 활용해 VR 게임,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과 교육 콘텐츠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드래곤플라이는 또봇의 IP를 활용해 레이싱 VR 게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크릿쥬쥬의 IP를 활용해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체와 완구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은 이뿐이 아니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이미 출시해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은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레이싱게임으로 다양한 메카니멀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콜라보레이션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실업의 또봇과 손오공의 터닝메카드 등은 완구업계에서 품절 대란을 빚을 정도로 인기 있는 완구다. 아이들과 함께 완구를 즐기던 부모들까지 게임에 관심을 가지면서 모바일 수익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완구뿐만 아니라 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이버 인기 웹툰인 ‘마음의 소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는데 지난달 사전등록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도 원더5마스터즈에 네이버 웹툰 프리드로우의 한태성과 치즈인터드랩의 홍설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갓오브하이스쿨, 삼국전투기, 신의탑 등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 이미 출시돼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을 활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을 제작할 때 대규모로 마케팅하지 않아도 되는 효과가 있다”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IP를 활용하는 만큼 글로벌 진출도 그만큼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