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주 수익 전 세계 4.2억 달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이 작품이 북미 역대 3월 개봉작 중 오프닝 성적 1위, 월드와이드 역대 오프닝 4위, 북미 역대 오프닝 5위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3월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은 개봉 첫 주, 전 세계에서 4억2410만 달러(약 490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북미에서만 1억7010만 달러(약 1966억원)를 벌어들이며 워너브러더스 역대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세웠다. 기존 워너브러더스 개봉작 1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로 당시 1억69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이로써 제작비 2억5000만 달러(약 2890억원)를 모두 거둬들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10억 달러(약 1조1562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작품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맨 오브 스틸’,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과 배트맨 역 벤 애플렉을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갤 가돗 등이 출연했다.
공동의 적을 위해 힘을 합친 DC코믹스의 히어로 군단이 등장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프리퀄로 75년 만에 처음으로 실사영화에 등장한 원더우먼을 비롯해 플래쉬맨, 아쿠아맨, 사이보그 등의 캐릭터가 나와 관심을 높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만들기로 했을 때 ‘배트맨은 사람이고 슈퍼맨은 신인데 이 둘을 어떻게 싸우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맨 오브 스틸’이 끝나고 슈퍼맨을 누구와 대결시켜야 흥미로울지 고민했다. 배트맨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기 힘들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