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폴리비전, 1000억대 中 자회사 상장 추진…화장품 면세점 50여종 공급

입력 2016-04-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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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폴리비전이 상호를 변경하며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중국 자회사를 내년 상장(IPO)을 추진하는 한편 신세계, 동화 등 면세점에 50여종의 화장품을 공급한다.

LG하우시스에 배너플렉스와 타포린을 전량 공급하던 폴리비전이 화장품에서부터 건강식품, 자동차 부품, 대기업MRO사업까지 사업다각화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련 사업이 모두 대기업 관련 사업이고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8일 김병준 폴리비전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에 전량 공급 중인 중국 자회사를 올 해 상장을 추진 할 것”이라고 본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김 대표는 “동화 면세점을 비롯해 신세계 면세점 등에 50여종의 화장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폴리비전 상호를 과거 By와 On의 합성어로 ‘~의해 ~을 켠다’를 의미의 바이온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추진 및 기획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성장의 스위치를 켜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 담았다고 한다.

실제 폴리비전은 중국 자회사를 비롯해 화장품 신사업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병준 대표는 “북경원일차식유한공사는 북경 순의구에 소재한 자기자본 180억원 규모의 자동차 내장부품 제조회사이고, 북경현대자동차로 전량 납품을 하고 있는 우량한 회사”라며 “전체 종업원 수는 약 1000명정도이고, 2014년 매출 1,020억원을 기록하였고, 2015년도 매출 약 1000억원에 영업이익 40억원정도 올리며 예측한 실적을 달성하였고2016년도에도 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중국 자회사 인수는 단순히 대기업 공급업체 인수만이 아니다. 자동차부품 공장의 특성상 사출성형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화장품 사업과의 시너지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김대표의 인수합병 계산이다.

그는 “북경원일의 인수장점은 하나하나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며 “플라스틱제품류의 사출성형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출품 단가보다도 50%에서 70%가량 저렴하게 생산을 할 수가 있으며, 이를 통해 당사가 추진하려는 신규사업에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경원일 사출하고 도장공제다 화장품 용기에 대한 계획도 있다”며 “롯데칠성등에 납품하는 MRO사업에서 와인 포장에 플라스틱 와인잔도 북경원일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플라스틱 제품으로 이마트 애견용품 밴더로 등록해 강아지밥통 등을 비롯해 화장품 케이스 관련 특허를 중국에서 냈다.

북경원일 상장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 상장할 계획으로 시가총액 600억~1000억원 사이를 기대하고 있다.

폴리비전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적자에서 흑자기업으로 턴어라운드한 직접적인 배경은 화장품 사업이다.

폴리비전은 한국화장품, 코리아나, 리젠 등과 함께 화장품 관련주로 꼽히지만 중국 시장은 아직까지 진출하지 않았다. 대기업 면세점과 홈쇼핑, 방판 등 국내시장만으로 이미 흑자를 낸 폴리비전은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김 대표는 “‘SkinAZ’라는 브랜드 통상사용실시권을 취득했으며 현재 당사는 50여종 제품의 중국진출을 위한 위생허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폴리비전의 자회사 로엘비케이 역시 롯데, 사조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의 거래관계를 통해 30%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의료사업부에서는 건강식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 400개 거래처를 두고 있으며 인삼을 가공해서 원액을 만들어 태평양과 일양약품에 납품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곧바로 실적을 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업다각화에 나서며 적자기업 폴리비전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시킨 김병준 대표이사는 인터뷰 내내 자신감에 차 있었다.

김병준 폴리비전 대표이사는 “전체적으로는 실적개선에 무게를 두고 경영할 계획”이라며 “신사업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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