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현대로템에 대해 수주전략 변화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필리핀 MRT7 5314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1871억원 등 철도차량 부문의 해외수주 성과에 힘입어 약 9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또한 약 3000억원 규모의 터키 전동차 및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분산형 고속철 수주 등도 가시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중국업체와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철도차량 단순납품을 지양하고 신호체계와 운영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패키지로 수주하는 전략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수주증가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올해 1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동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지난해 수주잔고 감소로 소폭 역성장하며 7235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철도차량부문의 수익성 정상화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