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순 전남대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과정에서 보조금 횡령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수사관을 보내 화순 전남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병원 일부 직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에 지원된 국비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보조금 집행 서류를 분석하고 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순 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외국인 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0년부터 국비 13억여원을 받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마케팅에 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직원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이다"며 "수사 초기라 횡령의 규모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고 그동안 집행된 보조금 내역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