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 상장 추진…4계절 리조트 변모에 고가 콘도 분양사업도 진행
정창주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영동선 KTX 건설, 인접 도로망 확충 등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프리미엄 리조트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은 용평리조트 성장의 새로운 전기가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용평리조트는 1975년에 국내 최초의 스키장으로 설립됐다. 이후 국내 스키장은 1990년 6개, 2000년 11개, 2015년 16개로 늘어나며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경험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는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공인받은 슬로프 5면을 포함해 국내 최대 면적인 총 28면의 코스를 갖추고 있다.
스키장 사업으로 시작된 용평리조트는 겨울에만 매출이 몰리는 계절성을 극복하고자 사계절 종합 레저시설로 거듭나는 계획을 추진, 1989년 용평골프클럽, 2004년에는 버치힐골프클럽을 개관했고, 2008년에는 총 3500명 수용 규모의 워터파크를 개관했다. 용평리조트는 1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스키장을 운영하고, 3월 하순부터 11월 하순까지는 골프장, 그리고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파크를 통해 사계절 지속적 리조트 운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고가의 프리미엄 콘도를 주상품으로 분양사업도 진행 중이다. 보통 세대당 10구조 이상으로 분양되는 대중형 콘도와 달리 소수 콘도 소유자가 365일 독점적인 사용권한을 가지는 점이 특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올림픽빌리지도 건축하고 있다. 올림픽빌리지 프로젝트는 동계올림픽 중 선수촌으로 활용될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치르고, 이후 2018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조트 라이프(Resort Life)’를 모토로 국내 최초 리조트형 아파트 사업에 진출했다. 올림픽빌리지의 분양자는 용평리조트 회원권과 함께 아파트 형태의 부동산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총 64조원에 달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와 2017년 개통 예정인 KTX 올림픽선이 완공되면 사용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되어 올림픽 이후에도 용평리조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용평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100여개의 세부 종목 중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알파인 스키 테크니컬 부문 5종목의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는 50만평의 유휴지를 기반으로 강원도 내 선진형 리조트 타운을 형성하며 국내 최대 프리미엄 리조트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또 지배주주 및 계열사 등이 보유한 전국 각지, 특히 여수, 제주도 등지의 부지를 적극 활용해 향후 전국 체인망 확대도 목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스키라는 겨울 레포츠로 시작한 용평리조트는 골프장, 워터파크 등을 통해 사계절 리조트로 변모했고, 이러한 리조트 운영수익은 소득수준 증대, 레저인구 증가와 발맞춰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고수익성 프리미엄 리조트 분양사업을 확대해 레저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용평리조트의 공모 주식 수는 1672만주, 공모 예정가는 8100~9200원(액면가 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1354억~1538억원이다. 5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7~18일 청약을 받아 5월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