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주가가 강세다. 삼성SDI 중국 시안 공장에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1시40분 현재 상신이디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6% 오른 45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신이디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삼성SDI 중국 시안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공장과 중국 시안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기준 2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격 양산에 들어간 시안공장은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중국 안경환신그룹 및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해 설립됐다.
상신이디피는 지난해 중국 시안에 있는 상신하이텍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삼성SDI에 xEV(ELECTRIC VEHICLE,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캔을 공급하고 있다. 캔은 2차 전지 내부의 내용물(양극재료, 음극재료, 전해액)을 담는 알루미늄 케이스다.
작년 3분기 이후 상신하이텍은 2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시작단계인 관계로 지난해 상신이디피 전체 매출의 2.2% 규모이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상신이디피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삼성SDI향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SDI는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HSBC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27%에서 지난해 47%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수AMS, 코디에스,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즈, 상아프론테크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