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LED 시장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10위권 업체 중 매출이 성장한 곳은 일본 니치아 등 4개사 뿐이다. 이 같이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 매출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을 개선시킨 것은 서울반도체의 높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1분기 매출 가운데 조명사업부문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아크리치(Acrich), 와이캅(wicop)등의 고부가가치 제품과 자동차용 조명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IT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TV부문에서 와이캅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산업 부진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 2400억~2600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강화해 온 글로벌 마케팅ㆍ영업 활동의 효과가 2분기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IR담당 이을수 상무는 “글로벌 LED 시장은 높은 기술력과 강한 특허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특히, 선두 기업들 간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LED 업계 순위는 언제든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면서 "서울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유일하게 남은 LED 생산기지로서 반드시 세계 최고 LED기업의 비전을 달성해 청년들과 기업에 희망을 주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