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내달 이란 경제사절단에 불참한다.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 사태로 회사 살리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한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에 불참하는 대신 한진해운 사태를 수습한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구안 보완책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작업에 열중하며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을 둘러싼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며 “대신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역시 이란 방문을 취소했다. 조원태 부사장은 지창훈 사장이 파견 가 있는 동안 업무 공백을 책임질 예정이다.
한편 내달 1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24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경제사절단을 꾸려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에는 재계 총수를 비롯해 경제계 관련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