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현금배당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17곳 중 작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493곳의 현금배당 총액은 20조184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현금배당 상장사는 지난해 483곳보다 10곳 늘었고, 현금배당 총액은 30.3%(4조6893억원) 늘었다. 상장회사 당 평균 배당금 규모는 409억원으로 전년 321억원보다 27.4% 증가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한 상장사는 총 436곳이었다. 이들 상장사의 현금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26.1% 증가한 18조747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717곳 중 주식배당(보통주)을 한 상장사는 부광약품, SK가스 등 10곳(1.39%)으로 집계됐다. 전년에는 703곳 중 15곳(2.13%)이 주식배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