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24ㆍ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파71ㆍ6462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은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양희영(27ㆍPNS),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
단독 선두 제리나 필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은은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5) 버디 후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안전하게 파세이브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6년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신지은은 2011년부터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은 우승 없이 톱10에 세 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6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은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역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신지은은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공동 9위, 기아 클래식 공동 4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동 6위 등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해왔다.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 네 번째 우승 주인공이자 5번째 우승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나연(29ㆍSK텔레콤)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코츠골프 챔피언십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JTBC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