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X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4월 한달 총 144억원의 수주계약을 달성 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영화 ‘귀취등’ 1·2편 929만4000 달러(약 106억3100만원), ‘삼생삼세십리도화’ 330만 달러(약 37억7400만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영화를 합한 수주계약금은 약 14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55.29%에 해당한다.
특히 1,2편이 동시에 제작되는 영화 ‘귀취등’은 중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판타지소설로, 주인공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다니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경험들을 화려한 스토리로 이어나가는 작품이다. 늑대, 곤충, 몬스터 등의 다양한 크리쳐가 등장하는 작품의 특성상 덱스터스튜디오의 기술력이 중국 영화제작팀에도 필수적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화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알리바바 픽쳐스가 투자, 루이필름이 제작하는 영화로, 천계, 인간계, 마계를 배경으로 각 캐릭터들이 윤회를 거듭하며 벌어지는 판타지멜로물이다. 중국 최고의 청춘 스타 양양과 유역비가 호흡을 맞춘 것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2017년 춘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VFX 작업을 담당한 ‘몽키킹’ 1,2, ‘지취위호산’ 등의 고퀄리티 결과물 덕분에 중국에서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중국 영화계의 트렌드와 덱스터스튜디오가 추구했던 레퍼런스 및 R&D 방향이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덱스터 관계자는 “현재 중국영화의 성장세를 보았을 때 향후 ‘귀취등’ 규모의 대규모 블록버스터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도 ‘귀취등’에 못지않은 블록버스터 작품을 수주 계약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실적뿐만 아니라 올 한해 덱스터스튜디오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