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카니발라이제이션…하반기 아이폰7 출시에 발목 잡히나

입력 2016-05-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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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SE가 10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는 아이폰7이 아이폰SE 초기판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이날 한국에 선보인 아이폰SE는 ‘보급형’으로 분류되지만 기본사양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S에 버금간다.

아이폰SE는 최신 프로세서인 A9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4K동영상도 아이폰6S 수준으로 찍을 수 있다. 또한 1136x640 픽셀 4인치 화면, iOS 9.3을 채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램 용량이다. 아이폰SE는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2GB 램(RAM)을 탑재했다.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의 램 용량과 동등하다.

애플은 아이폰6S, 6S플러스에 2GB 램을 장착하기 전까지 램 용량에 인색한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했다.

아이폰 SE의 출고가는 56만9800원(16GB)과 69만9600원(64GB)이며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Steve Hemmerstoffer 트위터)

반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차기작 '아이폰7'의 디자인이 온라인에 확대되면서 아이폰SE의 초기 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제품 분석가로 유명한 스티브 해머스트로퍼(Steve Hemmerstoffer)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LOL? 아이폰7"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제품은 기존 제품인 아이폰6S와 달리 절연띠 위치가 제품 상단으로 이동되었으며, 카메라부의 크기가 대폭 커졌다. 또한 전원버튼의 위치 등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의 또다른 트위터 계정(@onleaks)을 통해 공개된 아이폰7 추정 도면의 경우, 가로 67.12mm, 세로 138.30m로 현재 아이폰6S와 거의 동일한 크기를 지녔다. 두께는 6.1mm로, 전작 아이폰6S보다 1mm 더 얇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7'을 오는 9월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트위터 @onl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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