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카드 빅데이터 컨설팅 수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몽골의 골롬트은행과 ‘코드나인(Code9)-빅데이터 컨설팅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은행이 빅데이터 컨설팅을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기반인 마케팅 체계 '코드나인'과 각종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한 빅데이터 컨설팅이 글로벌 이머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코드나인이란 신한카드가 2200만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소비의 자아상을 공유하는 집단이 있음을 인지하면서 남녀 각각 9개의 유형을 도출한 고객 중심 상품개발체계를 의미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몽골 신용카드 시장이 초기 형성 단계임를 고려해 코드나인 등 고객 세분화 방법론과 데이터 마이닝, 분석 알고리즘 등에 대한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조인식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간조릭 울지바야르 골롬트은행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위 사장은 “이번 몽골 은행 빅데이터 컨설팅 수출은 현재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에서 영업을 본격 확대하고, 미얀마 등 새로운 성장국가에 추가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신한의 빅데이터 노하우가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컨설팅을 통해 골롬트은행의 빅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신한카드가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롬트은행은 자산총계 2조2000억원, 지점은 113개에 달하는 민간은행이다. 전체 카드회원은 약 60만명이며, 대부분 체크카드로 발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