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노사협의회서 최종 합의…주익수 대표 소통 행보 박차, 5년만에 임직원 첫 워크샵
최근 모기업 비상경영 상태로 구조조정설에 시달리는 하이투자증권의 10여곳 지점폐쇄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하이투자증권 사측과 노동조합은 노사협의회를 갖고 최근 매각, 구조조정 등 안팎에서 거론되는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는 주익수 대표와 이병철 리테일총괄 본부장을 비롯해 박정현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가 참여했으며, 최근 선임된 현대중공업 출신 양동빈 전무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협의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다뤄진 것은 역시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유동성 악화에 따른 하이투자증권의 구조조정 가능성 여부다.
실제 일각에선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15개 점포 폐쇄 이후 추가로 10여 곳의 점포를 폐쇄하는데 합의했다는 내용이 마치 사실처럼 흘러나오고 있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전일 노사협의회에선 10여 곳의 점포 폐쇄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했다”며 “오히려 사측에선 필요하다면 추가로 지점을 한두 곳 더 늘릴 수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7월을 기점으로 일부 조직개편에 대한 계획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영업을 위해 외부 인력 영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주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구조조정설에 대해 불안해하는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스킨십 행보를 이어간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하이투자증권은 5년 만에 최초로 전 직원 워크숍을 오는 6월 중으로 두 차례 진행한다.
이밖에 최근 EY한영에 컨설팅을 의뢰한 배경에 대해서도 사측은 매각과는 무관한 선박펀드 관련 충당금 부문 등에 관한 객관적 경영 진단 차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