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극단적 시나리오는 경계…'중립' -신한금융투자

입력 2016-05-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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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7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자본확충이 늦어지면서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대두되고 있지만 하반기 LNG선 비중 증가에 따른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정관변경을 통해 3자배정 유상증자가 가능해졌으나 자본확충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에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체결,△타업체로의 피인수합병, △조선업계간 사업부 빅딜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다소 극단적"이라며 "매출기준 잔고가 29조3000억원으로 생산 전 프로젝트를 제외해도 업계 최고수준인 25조원(2년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etronas F-LNG가 14일 출항하면서 연내 7기(시추 4기, 생산 3기)의 해양설비 인도가 남아있다"며 "잔고의 40% 이상이 수익 확보가 가능 한 LNG선이며 잔고의 50%가 선수금환급보증(R/G)이 제공되었다고 가정해도 13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설비의 적기 인도시 유입되는 현금과 선반영한 손실 중 체인지 오더로 확보될 물량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회계오류 정정으로 인해 13~15년 재무제표가 미확정돼 밸류에이션 적정성을 논하기에도 이르다"면서 "다만 부채비율을 800% 이하로 낮추려면 2조원 이상 자본확충이나 출자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분기 3040억원의 손실예상원가가 반영됐지만 1780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 원가재산정과 추가상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2분기 영업손실 가능성은 높으나, LNG선 비중 증가에 따른 하반기 영업흑자 전환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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