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스마트워터 시티 시범사업을 파주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올해 말까지 40만 시민에 마시는 수돗물을 제공한다.
수자원공사와 파주시는 30일 신규 대상지역인 파주 문산읍에서 3단계 시범사업 착수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 갑)과 박정 의원(파주 을), 이재홍 파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공사에 따르면 스마트워터 시티 사업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2014년부터 파주시에 시행 중이다. 건강한 수돗물이란 5대 필수 영양소 중 미네랄이 풍부해 인체에 유익한 물을 말한다. 사업지역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사업 시작 전 1%에서 2015년 24.5%로 올랐다. 시범사업 전체 서비스 만족도는 2014년 80.7%에서 2015년 88.2%로 상승했다.
시범사업 마지막인 3단계 사업부터는 사업지역을 파주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급수인구는 40만명 규모다.
스마트 워터 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취수원에서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수돗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수도관마다 누수감지센서와 수질자동계측기를 설치해 누수와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측정결과는 옥외 수질 전광판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다.
또 수질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자동 드레인 등을 통해 수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시민은 각 가정의 수질을 검사하는 워터코디와 옥내 수도관 상태를 점검해 관 세척까지 해주는 워터닥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 파주시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생수·정수기 구입비용 등의 절감으로 가계 경제와 사회적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파주 시민들께 인정받아 사업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물 관리 기술과 ICT가 융합된 스마트 워터 시티를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