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1일 매일유업에 대해 1분기 중국 제조분유 수출 부진 및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23억원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4.3% 증가한 127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개선의 동인은 고수익 제품의 판매 호조 및 일부 적자 품목의 이익 턴어라운드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수익 제품인 ‘상하’ 브랜드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컵커피 매출액도 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치즈는 믹스 개선 및 원재료 하락에 기인해 이익률이 150~200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적자를 시현해 왔던 발효유는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돼 전사 마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또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중국 향 제조분유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7% 급감했다. 이는 매일유업의 제품 리뉴얼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연초 중국 제조분유 제품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매일유업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제품 리뉴얼은 5월 완료된 것으로 파악돼 수출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연간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을 45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