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팔 심하게 아픈데 ‘목디스크’ 때문이라고?

입력 2016-06-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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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느 부위가 아프면 그 부위에 질환이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부위에 통증의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에 있는 원반 모양의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하면서 주위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는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가 결리리고 팔과 손이 저린 신경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하면 마비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목과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손 등 다른 부분에도 통증과 저림 증상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목디스크의 경우 초기에 발견한다면 물리치료나 자세교정 등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법으로 고주파 수핵감압술이 대표적이다.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증상이 있는 부위에 넣은 뒤, 고주파열을 쬐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융해시킨다. 수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편이며, 치료 부위만 선택적으로 고주파열을 적용하므로 주변의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서초 세바른병원 정성삼 병원장은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내외이기 때문에 회복시간 역시 길지 않다. 시술 당일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 나갈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고도의 정밀함을 요구하는 치료법이기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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