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 기간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을 전망이다.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선보인 터널 버스(아래 사진)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3일 관련업계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주말인 4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95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는 48만대로 추산됐다.
서울 출발 기준으로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까지 3시간 10분, 강릉까지 5시간 30분, 부산까지 6시간 30분, 광주까지 5시간 20분, 목포까지 6시간 20분 등으로 평소보다 훨씬 길다.
최대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오전 11시∼정오께 기흥에서 청주까지, 영동고속도로는 같은 시각 여주에서 속사까지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5일에는 차량 459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로 추산됐다.
서울 도착 기준으로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에서 2시간 40분, 강릉에서 5시간, 부산에서 5시간 20분, 광주에서 4시간 40분, 목포에서 5시간 20분으로 예상된다. 월요일(6일)에는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 39만대를 포함해 총 439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상습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터널 버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에서 제안된 터널 버스는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국제하이테크엑스포에서 공개됐다. 2010년 베이징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내 관심이 사그라졌다.
이 버스는 최대 1400명을 태우고 움직일 수 있고 기차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다. 애초 도심형 운송수단으로 개발됐으나 향후 광역권 이동수단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터널과 비슷하게 생긴 구조로 그 밑을 승용차가 지나다닐 수 있는 버스다.
이 버스의 디자이너인 쑹여우저우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버스 프로토타입이 건조 중”이라며 “난양과 친황다오 선양 톈진 저우커우 등 중국 내 5개 도시와 시험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안에 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