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채권애널, 6월 금통위 동결 13명vs인하 3명..연내동결 불과 4명⑤

입력 2016-06-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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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은행 금통위 전문가별 코멘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 1.50% 동결, 7월 인하

한국은행 6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이다. 5월 금통위에서 미 금리인상 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명 정도의 인하 소수의견은 나올 수 있겠다.

7월 인하를 예상한다. 그 이후엔 내년에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국내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봐서다.

5월 금통위에서 신임 금통위원들 다수가 비둘기(통화완화)적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 언급이면 7월정도 인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6월에 국회에서 구조조정 관련 논의와 국책은행 자본확충에 대한 한은 역할도 논의될 것으로 본다. 7월 금통위 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 높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 1.50% 동결, 연내 동결

6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 가능성은 보인다. 다만 연내 동결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5월 금통위에서도 인하 의견이 나타나긴 했지만 전반적인 뉘앙스를 보면 제약적 요인이 많다. 대표적인게 인플레다. 근원 인플레는 높은 수준이라 언급했고, 유가가 오르면서 하반기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가계대출 부문도 안정성은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최근 제2금융권 대출증가 등 질적 부문 취약성으로 저금리에 대한 부담도 나타났다.

구조조정 관련 이슈로 경기 하방요인이 있지만 방안자체가 구체화되지 않았다. 선제적으로 인하 정책을 펴긴 애매하다.

환율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미 연준 FOMC와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감안하면 정책여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 1.50% 동결, 연내 동결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6월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있다. 금리인하 액션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은 이유가 내수부진, 그중에서도 기업구조조정 때문이다. 조선과 해양을 중심으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고용이나 생산 쪽에 부정적 영향을 관측하기 쉽지 않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인하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6월 또 봐야할게 한은 성장률 전망이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 정도라면 6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기대를 더 자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대감을 유지하는 정도에서 끝날 듯싶다.

5월 의사록에서 실질적으로 인하 의견 있었다. 하지만 6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보자, 당장 동결 했지만 필요하다 정도만 언급했다. 성향 정도만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 기대는 지속될 환경이다. 인하가 가능하려면 발생 시그널 경로를 봐야 한다. 구조조정 방향성과 진행과정의 파급효과 그리고 가계부채, 특히 부동산 시장을 체크해야 한다. 끝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인데 현재로서는 추경 가능성도 낮다.

◆ 조용구 신영증권 = 동결, 7월 인하

기존에 6월 또는 3분기초인 7월 인하를 전망하고 있는 중이다. 6월보다는 7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 기업 구조조정 관련 국책은행 자본확충 세부안이 6월말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점, 6월 FOMC와 브렉시트 경계감이 점차 확대된 점 등 영향 때문이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낮은 물가, 비둘기(통화완화)적인 5월 금통위 의사록 등 영향으로 7월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월 금통위에서 1명 이상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복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월 인하 이후엔 연말까지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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