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이 7일(한국시간) 펼쳐지는 가운데 리오넬 메시의 경기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이날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코파 아메리카 D조엔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파나마가 속해 있어 사실상 이날 경기는 조 1위를 결정짓는 승부나 다름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두 팀은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사실상 대회 우승을 놓고 전초전 성격의 일전이라봐도 무방하다.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 당시 칠레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차례 결정적인 대결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칠레와의 승부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당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변수는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다. 공수에서 탄탄한 선수층을 갖춘 아르헨티나지만 메시의 존재감은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다만 메시가 최근 탈세 혐의로 법정을 오가며 정신적으로 지쳐있고,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친선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이날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칠레에선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격력과 아르투로 비달을 중심으로 한 중원 장악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맞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