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무적함대’ 스페인이 생각지도 못한 암초를 만나 침몰했다.
스페인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엇다.
‘유로 2016’을 사흘 앞두고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이어서 스페인의 패배는 더욱 충격적이다. 상대는 6대1로 이겼던 한국보다 피파랭킹이 87위나 낮은 조지아(피파랭킹 137위)였기 때문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 대신 티아구 알칸타라와 부스케츠를 투입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중원을 이루게 했다. 공격진은 아두리스, 놀리토, 바스케스가 맡았다. 후안 프란과 피케, 라모스, 알바가 철벽 수비를 담당하고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등 초호화 멤버로 조지아 전에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약체인 조지아를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문을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0분 후안 프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조지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스페인은 1대0으로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다비드 실바와 페드로, 이니에스타 등 특급 조커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만회골에 실패하며 조지아에 0대1 충격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