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컵반’이 편의점 간편식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기존의 상온 유통 제품에 이어 냉장 유통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냉장 간편식 시장에서도 자리잡기 위한 제품 확대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된 햇반 컵반 ‘오징어덮밥’과 ‘볶은김치덮밥’ 은 최초의 ‘냉장 컵반’이다. 지난해 4월 첫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1종의 제품을 출시한 햇반 컵반은 모두 상온 유통 제품이다.
햇반이 냉장 간편식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인기 제품 순위에서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는 편의점 도시락 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어섰다. 특히 간편식은 제품 회전율이 높아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냉장 제품도 무리 없이 판매되고 있어 편의점 냉장 간편식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햇반 컵반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휴대성’, ‘보관성’, ‘아침밥’이라는 속성을 강조했다. 간편식 주요 소비층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햇반 컵반은 도시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어 구매후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경우가 높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비자 편의뿐 아니라 맛품질 측면에서도 기존 간편식과 차별화된 특징을 구현했다. ‘오징어덮밥’에는 오징어와 양파, 당근처럼 식감이 좋은 재료에 해찬들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넣었다. ‘볶은김치덮밥’에는 숙성된 김치와 양파를 볶아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장은 “햇반 컵반의 냉장 제품 출시로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은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햇반이 대표 즉석밥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처럼 햇반 컵반도 국내 HMR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