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 '안타·볼넷' 4출루 '맹활약'…박병호·강정호·이대호·김현수, 나란히 침묵

입력 2016-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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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처=텍사스 레인저스 페이스북)

추신수(34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와 2볼넷으로 4출루를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반면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231로 크게 올랐다.

추신수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펄펄 날았다. 시즌 첫 2루타와 함께 첫 멀티히트, 시즌 두 번째 도루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3회초 안타를 날린 추신수는 1-5로 끌려가던 6회초 소니 그레이의 94마일(약 15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생산했다. 추신수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7회초와 9회초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와 함께 타선이 불붙으며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박병호는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좀처럼 타격 부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박병호의 침묵은 4경기째 이어졌다. 시즌 타율은 0.203까지 하락했다. 미네소타는 2-10으로 대패했다.

뉴욕 메츠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강정호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리그 정상급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구위에 밀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상대해 3루수 실책으로 간신히 출루했다. 피츠버그는 2-11로 무릎을 꿇었다.

이대호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고 8회초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88이 됐다. 김현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스티븐 라이트의 너클볼에 고전하다 4타수 무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9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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