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2월 이란으로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 수출을 개시한 이수앱지스가 이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20일 이란 Fara Teb Ayeen社를 대상으로 신규 수주 약 20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5월, 이란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이수앱지스는 현지에서 파트너사와 이란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고, 추가 제품 선적에 나선 바 있다.
이란은 정부에서 약을 구매하여 환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수앱지스는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이 오리지널 치료제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약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이란 정부의 의료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란의 약가 정책은 동일한 성분의 치료제가 경쟁할 경우, 저가의 약이 있음에도 고가의 약을 선택하면 그 차액만큼은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고가로 판매되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평생 투약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이수앱지스의 치료제는 한층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란에 수출된 치료제에 대한 현지 의사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며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환자들에게 처방되어 이미 4년째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 받고 있어 향후 타 국가로의 시장 확대는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2년 국내에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을 출시한 이후 2015년말 멕시코로 첫 해외 매출을 개시했고, 금번 이란 수주까지 해외 출시 후 반년 만에 약 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한국의 우수한 치료제 개발 능력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현재, 중남미 및 중동 10여개 국가에서 허가를 진행 중이며, 용인에 확보한 cGMP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의 해외 인허가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