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으로 추락했다. 지난 2014년 산은은 같은 평가에서 A등급을, 수은은 B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금융공공기관 중 등급이 하락한 곳은 이들 두 곳 뿐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의 기관장 및 임직원들의 성과급도 줄어들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산은, 기업은행, 수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5곳이다. 이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은 기은 한 곳에 불과하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2014년에 이어 B등급을 받았다.
최근 구조조정과 관련 자본확충을 받게되는 산은과 수은은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산은과 수은의 직원은 월통상임금 기준 110%의 등기임원은 기본연봉 기준 55%, 기관장은 기본연봉 기준 30%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은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등 계량지표의 정책금융실적은 양호하지만 기업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지원, 조선ㆍ해운 등 대외위기 취약산업지원노력 등 주요 정책실적에서 부진한 평가를 받아 등급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산은ㆍ수은이 조직과 인력 개편등 자구노력과 쇄신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있는 만큼 2016년도 경영실적 평가 시 쇄신안의 적절성과 이행여부를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공공기관 평가는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경영예산심의회(산은, 기은, 수은)와 경영평가위원회(예탁원, 거래소)가 각각 실적보고, 실사, 서면질의 등을 통해 경영실적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