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이 8강전에 접어든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전통의 강호인 두 나라가 맞서서 한치도 알 수 없는 대결이 보르도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유로 2016 8강전을 치른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양팀 모두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하고 있다.
이탈리아엔 안드레아 바르잘리-레오나르도 보누치-조르지오 키엘리니로 구축된 BBC 수비 라인이 있고, 독일엔 유럽 도움왕 메수트 외질을 위시해 토니 크로스와 제롬 보아텡, 그리고 마츠 훔멜스와 같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세계 최고 골키퍼를 대표하는 마누엘 노이어(30, 바이에른 뮌헨)와 지안루이지 부폰(38, 유벤투스)의 자존심 대결, 요하임 뢰브 대 안토니오 콘테의 지략 대결도 기대된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2006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 독일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제는 이루지 못한 유럽 챔피언에서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을 날만 남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무너진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역대 최약체 전력이라는 비아냥 속에서 카네나치오(빗장수비) 부활을 바탕으로 공수에 균형을 잡으며 새로운 이탈리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독일은 조별리그 C조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올라 슬로바키아를 3-0으로 물리치며 올라왔다.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 역시 조별리그 E조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벨기에를 따돌리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스페인을 2-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