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4160억원, 순이익 37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SK플래닛의 비용 증가로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 43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지난 4월부터 직매입을 시작하는 등 상품구색을 보강하기 시작했으며, 이천 물류센터 오픈 등으로 변동비용이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O2O서비스 시럽의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중심 요금제 및 20% 요금할인에서 고가치 가입자의 하향 이동비중이 줄어들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향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SK브로드밴드는 통신업종 전반의 기가인터넷 확산 및 IPTV 실적 개선에 힘입어 ARPU 상승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당 1만원을 배당할 경우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7% 수준이며, 우호적인 배당 정책을 고려할 때 1만원을 상회하는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