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M&A재개는 경영활동에 긍정적…‘매수’- 현대증권

입력 2016-07-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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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1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최근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 지분 인수 등 M&A(인수합병)재개는 경영활동 정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전일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 지분 100%를 인수하고 사명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며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로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딜이 사업적 측면 보다는 그 동안 자회사들의 재무리스크 해소를 위해 분산되었던 자원을 중장기 먹거리 확보를 위한 일상적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딜은 두산중공업 입장에선 2011년 독일 AE&E 렌체스, 2012년 영국 엔퓨어 인수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된 M&A이다.

정 연구원은 "중공업부문의 2014년 이전 수주부진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감소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는 2015년 수주분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자회사들의 주요 자산매각 일단락으로 재무리스크가 현저히 완화된 현 시점에서는 실적과 수주개선에 주목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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