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도 불구하고 5월 국내 경유 소비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 평균 경유 소비량도 올해가 역대 최대다.
14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5월 국내 경유 소비량은 1431만5000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의 사상 최대치는 지난해 10월 1410만6000배럴이다.
월 평균 경유 소비량은 2013년 1191만8000배럴에서 2014년 1207만 배럴에 이어 지난해 1303만1000배럴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월까지 평균 1360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휘발류의 평균 소비량은 611만8000배럴에서 612만3000배럴, 638만1000배럴, 638만8000배럴로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경유 소비에서 자동차의 비중은 77.73%를 차지했다. 이어 농림수산업(5.61%), 건설업(3.74%), 가정(3.50%), 공공(2.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8월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