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포켓몬 고 광풍, 웃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너나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들의 정체는 ‘포켓몬 고(Pokemon Go)’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현실에서 '만화 속 포켓몬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겁니다.
‘포켓몬 고’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구글 지도위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속 캐릭터들의 위치가 표시되고 이를 잡으러 가는 거죠.‘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을 적용한 겁니다.현실의 장소에서 게임을 즐기는 생생함으로 재미와 중독성을 갖췄답니다.
지난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출시이후 일주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었습니다. 게임 출시가 안 된 나라에서도 게임을 내려받아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고요. 거리 곳곳에서 포켓몬을 잡느라 사고도 종종 일어납니다. 스마트폰만 보면서 걷다가 다치거나 강도를 당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포켓몬 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되는데, 우리나라는 안보 등의 이유로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결국 구글이 서버를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는 건데요. 구글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어느 곳에서도 안 되는 포켓몬 고가 강원도 속초와 양양에서는 된다?13일 이 소식이 알려지며 종일 게이머들 사이에서 떠들썩했습니다.업체 측에선 이들 일부 지역에서 오류가 발생해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광풍을 몰고온 이 게임, 누가 만들었을까요?바로 미국 게임업체 나이앤틱. 일본 유명 게임업체 닌텐도로부터 피카츄 등 포켓몬스터 캐릭터 권한을 받아 게임을 만들었는데요.
구글 사내벤처로 시작해 독립했습니다.주요 주주는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닌텐도 자회사 포켓몬컴퍼니입니다.
제작사의 대박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대표 수혜주인 닌텐도 주가는 출시 이후 일주일새 65.7%나 폭등했습니다.시가총액은 1조 3401억엔(약 15조원)이 늘었고요.이외에도 포켓몬 영화 제작사와 캐릭터 상품 판매업체, 포켓몬 빵 제조업체 주가까지 같이 상승세입니다.
닌텐도 뿐만이 아닙니다.앞으로 애플과 구글이 진짜 대박을 칠 거란 분석입니다.“앞으로 포켓몬 고의 최대 수혜자는 구글이나 애플이 될 것” 비즈니스인사이더“포켓몬 고 관련 아이템 결제로 애플 하루 매출 100만달러(11억 4600) 넘을 것”“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은 물론 나이앤틱 지분으로 엄청난 수익 배분”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AR을 결합한 ‘대박 게임’ 포켓몬 고.게임강국 우리나라에서도 세계를 정복할 게임이 나올 그 날은 언제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