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평촌몰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사모펀드를 복수 선정했다. GS리테일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매각, 재무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평촌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을 복수 선정했다.
GS리테일은 “앞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뷰와 내부 평가를 진행한 후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향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출 예정인 최종 참여 조건을 내부평가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현금 동원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GS리테일이 평촌점 매각하는 배경으로는 재무건전성 악화가 꼽힌다. 지난해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면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많이 사용했고, 유동자산도 일부 현금화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GS리테일의 자본총계는 2조1590억 원, 부채총계 2조5765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19.3%으로 집계됐다. 파르나스호텔 인수 전과 비교해 6개월여만에 38.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15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 1734억 원, 장기차입금 1조231억 원 등 1년만에 장·단기차입금도 2.4배 규모로 늘어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53억 원으로 6개월 전의 1398억 원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을 최소 7000억 원에 매각할 때 GS리테일의 순부채가 7000억 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매각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2017년 3월 이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