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골프대회 주최측이 왜 이러나. US오픈을 주최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더스틴 존슨의 룰을 갖고 말써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을 주최하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일부 선수들에게 핀 위치가 잘못 표시된 정보를 전달해 문제가 됐다.
대회조직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발터스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핀 위치를 기록한 ‘핀시트(pin sheet)’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콜트 노스트(미국), 조 서머헤이스(미국), 이케다 유타(일본)가 속한 조에는 10번홀(파4)의 핀 위치가 실제와는 다르게 표시된 것.
대회조직위가 준 핀 시트에는 핀이 그린 뒤쪽의 왼쪽에 표시됐지만 실제 그린에는 뒤쪽의 오른쪽에 핀이 꽂혀 있었다.
핀 시트를 믿고 경기를 한 노스트는 1,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2타를 쳐 겨우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이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노스트가 대회조직위에 항의를 하고 난 뒤에야 조직위는 잘못을 인정하고 선수들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