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남자 복싱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한 함상명(21)이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함상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32강전에서 로드리게스에게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함상명은 16강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27)와 격돌한다. 앞서 함상명은 장자웨이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어 승리한 바 있어 이번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함상명은 당초 이번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발됐으나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한국 복싱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날 함상명은 올림픽 첫 경기에서 사우스포(왼손잡이)인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저돌적으로 접근전을 펼치며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 적극적으로 공격한 함상명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16강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