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제와 기상악화 등에 발목, 2013년 김을동 의원이 마지막
▲14일 독도 세일링 탐사대와 함께 독도를 방문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독도를 둘러보며 태극기 조형물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여야 국회의원들이 광복 71주년인 오는 15일 독도에 방문한다. 2013년 김을동 의원 이후 기상악화와 외교문제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공식 방문이 없었다.
14일 관련업게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치권 인사들의 독도 방문은 지난 이명박(MB) 정부 이후 거의 매년 시도됐다. 그러나 현지 기상악화와 한·일 외교 갈등 우려 등으로 실제로 성사된 것은 10여 차례에 불과했다.
현직 의원의 마지막 공식 독도 방문은 지난 2013년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김을동 당시 의원이 당 중앙여성위원회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찾은 게 마지막이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의원들은 이튿날인 15일 여의도를 출발해 헬기를 타고 독도에 방문할 예정이다.
독도방문단에는 새누리당 박명재·성일종·강효상·김성태(비례)·이종명·윤종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초당파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독도 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섬의 시설과 해양 생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본 측의 항의에 방문 단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우리 영토에 가는데 일본의 이런 항의는 어이가 없다"면서 "예정대로 독도를 방문해 단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