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등 전통 효자 종목이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올림픽 목표인 금메달 10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이내의 성적을 달성한다는 '10-10'이다. 그러나 올림픽 일정 초반 유도 종목의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며 금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던 유도 대표팀은 여자 48kg급의 정보경(25·안산시청)과 남자 66kg급의 안바울(23·남양주시청)이 은메달 2개, 남자 90kg급의 곽동한(24·하이원)이 동메달 하나를 따는 것에 그쳤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불리던 유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당하면서 씁쓸하게 리우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달성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4일 시작되는 레슬링에서는 런던올림픽 우승자 김현우와 류한수가 금메달 기대주다.
사실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뒤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를 수확하며 유도 못지않은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에 도전하고,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 또는 혼합 복식이 금메달을 추가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골프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지만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4명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