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김세영과 주타누간은 망가지고, 루이스는 63타 폭풍타 선두 껑충

입력 2016-08-19 02:11수정 2016-08-19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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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3언더파 공동 19위, 주타누간 6언더파, 루이스 9언더파 단독선두

▲김세영 스코어카드. 사진=KBS 2TV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화가 났나?’

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첫날 경기에서 김세영(23·미래에셋)과 장타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사이에서 주눅이 들었던 루이스가 이틀째 경기에서는 폭풍타를 휘둘렀다.

반면, 김세영은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 주타누간은 이날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했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2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139타(66-73)를 쳐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이날 김세영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세영. 사진=KBS 2TV
“워터해저들 조심해야겠다”고 했지만 김세영은 이날 3번홀과 10번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스코어를 잃었다. 3번홀(파4)에서는 티샷한 볼이 약간 왼쪽으로 꺾여 해저드에 퐁당.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후 5, 9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0번홀(파5)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보낸 김세영은 보기를 범한 뒤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역전의 명수’김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샷이 원하는대로 안됐다”며 “주타누간은 의식하지 않았고, 샷이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틀간 기량을 발휘해 타수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주타누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했다. 주타누간도 김세영처럼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물에 빠트리는 등 전날과는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쳤다.

김세영과 주타누간이 망가지는 사이 루이스는 신바람을 일으켰다. 버디를 무려 11개나 뽑아냈고.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했다. 루이스는 이날 8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3타(70-63)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이날 11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2개 추가하며 7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오전 2시1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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