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포리머는 PT. EAB(Energi Amzal Bersama)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섬 소재 광구 투자에 관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를 체결한 칼리만탄 소재 광구는 면적 3750ha로 지표조사 및 시추 124공이 이뤄진 상태다. 추정 지질학적 매장량은 3800만톤이며 인근에 2개의 생산광구가 존재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유연탄은 탄질이 GAR 4600~5600kcal/kg이며 유황 함유량은 0.5% 이하로 경제적 가치가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려포리머는 현지 개발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지분 인수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기초탐사를 신청해 PT. EAB가 제시한 탐사보고서상의 부존량과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칼리만탄 광구 신주 40% 취득과 개발비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유연탄 확보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직접투자 대신 중개인을 통한 구매 방식의 사업기반을 다지며 유연탄을 조달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노하우를 십분활용해 매입시 원가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접투자에도 나서게 됐다”며 “다만 광구 투자가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게 일관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남궁견 고려포리머 회장은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조사로 투자를 결정하고 광구 인수를 진행하겠다”며 “유연탄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가치를 높이도록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