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실적ㆍ자회사 리스크 해소 기대…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6-08-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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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5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실적과 자회사 리스크가 올해를 변곡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24% 상향조정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수주잔고가 2014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라며 “잔고가 이미 증가했기 때문에 매출 인식시점(1년 이상)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수주 증가도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는 2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1조원 대비 아직 부진하다”며 “그러나 하반기 2조1000억원의 원전 주기기 계약이 예상되고, 매년 반복되는 유지보수.서비스 수주를 감안하면 약 7조원은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사우디에서 1조원 규모 수주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또한 협상중인 다수의 수의계약 프로젝트 중 일부만 체결돼도 10조원에 달하는 신규수주가 가능해 올해도 수주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 상장으로 자회사 리스크도 완화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두산밥캣 상장이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두산중공업은 밥캣 상장의 명확한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지난 2년간 양호한 수주에도 자회사들의 불안한 재무구조가 주가상승을 억제했다”며 “그러나 올해 두산건설이 HRSG 사업부 매각, BW발행, 두산메카텍 매각 등으로 순차입금이 크게 줄었고, 두산인프라코어도 밥캣 IPO(기업공개)로 재무구조가 일시에 개선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잔고가 늘고 있어 최소 향후 2~3년간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룹사 IPO 모멘텀 이후에 중,장기투자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라며 “배당수익률 3% 수준으로 연말로 갈수록 배당투자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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